
어제는 오랜만에 떡볶이를 먹으려 떡볶이 1인분 세트를 샀다. 떡볶이를 만들려고 떡을 녹이고 물을 끓이는 도중 온 카톡 하나. “여동생: 나도 저녁 먹게 떡이랑 당면 좀 도 넣어줘-!” 당면 불리고 떡을 더 넣는 건 일도 아니지만, 소스는 어쩌지? 소스는 일 인분 밖에 없는데…
(급한 분들은 아래 정리 참고)
일단 알겠다고 한 뒤 방법을 구해보려 했다. 한데 집에 고추장이 초고추장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? 이미 물은 더 넣었고 당면도 불렸다. 이대신 잇몸이라고 고추장 없이 만들어보자 맘을 먹었다.
떡볶이를 위한 재료는 다음과 같다.
떡과 소스 팩, 당면 100g과 야채들.
기호에 따라 어묵을 추가하면 더 맛나다. (나는 없어서 패스)

주의할 점은 당면은 미리 30분간 불려줘야 한다.
불릴 때 당면 양 끝부분이 떠서 물에 잘 안 잠기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. 이런 상태로 조리하면 당면 끝부분만 딱딱해진다. 이럴 때는 당면 위에 푹 잠길 수 있도록 무언가를 엎어주면 된다. 아래 사진을 참고하자.

그다음은 야채를 먹기 편한 크기로 썰어주고 냄비에 물을 적당히 붓고 일 인분의 부족한 소스를 넣어준다.
한 오분 정도 적당히 끓여준 뒤 떡과 당면을 넣어준다.
그러면 아래 사진과 같은 비주얼이 된다.

딱 보아도 맹탕일 듯한 비주얼. 떡과 당면이 익을 동안 추가 소스를 만들어주자.
소스는 간장 5 숟갈 고춧가루 6 숟갈 설탕 3-4 숟갈.
여기에 핵심은 쇠고기 다시다 혹은 라면수프를 1 숟갈 넣어주는 것이다. 그래야 감칠맛이 나서 파는 떡볶이 맛이 난다. 필자는 설탕 대신 매실을 넣고 페페론치노를 3개 넣어주었다. 동생이 워낙에 마라탕 러버라 약간 매콤하게 의도했다.

대강 이런 색이 나오면 된 것이다.
이제 냄비에 소스 더 넣고 조금만 기다려주면 요리는 완성이다!

동생이 잘은 먹었지만 매워서 고생했다고 평했다.
열심히 만들었으니 설거지는 다른 사람을 시키자. (동생은 먹고 내빼버렸다)
역시 동생들은 형 누나 언니 오빠들의 노력을 잘 모르는 게 이번에도 어김없이 증명이 되었다.
그래도 요리를 하는 과정은 언제나 즐겁고 두근두근하다.
이번에도 맛있을까? 간은 어떨까?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면 어떨까? 등등
항상 즐길거리가 많은 유익한 취미임에 틀림없다.
무엇보다 식비를 아낄 수 있는 금전적으로 좋은 영향력이 있어 부모님에게 점수를 따기 딱 좋다.
이외에도 좋은 재료로 만드니 밖의 음식들보다 좋으면 좋았지 적어도 나쁘진 않으니까 말이다.
다음에는 무슨 음식을 만들까 고민을 하며 글을 마친다. 아무래도 스테이크나 볶음밥이 당기는 듯하다.
정리
재료 |
1. 떡과 당면 |
2. 야채와 소스 (고춧가루, 간장, 설탕, 다시다 or 라면수프) |
오늘도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 항상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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